국제
우주 비밀 풀 '아인슈타인 중력파' 찾았다
입력 2016-02-12 07:01  | 수정 2016-02-12 07:33
【 앵커멘트 】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이 예측했던 중력파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인류 과학사의 쾌거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데이비드 라이츠 / 미국 라이고(LIGO) 실험 책임자
- "신사 숙녀 여러분, 우리가 중력파를 찾았습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100년 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우주의 운동을 설명하며 예측한 중력파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력파란 블랙홀처럼 중력이 큰 물체 주변에서 에너지가 마치 물결처럼 퍼져 나가는 것.

중력파가 지나가면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처음 탐지된 중력파는 13억 광년 거리에서 블랙홀 두 개의 충돌로 0.15초 동안 발생한 파동으로 우주 탄생의 비밀을 이해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13개 나라에서 과학자 1천여 명이 참여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인 라이고(LIGO) 연구단은 2개의 관측소에서 중력파의 존재를 탐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라이츠 / 미국 라이고(LIGO) 실험 책임자
- "이번 연구 결과는 400년 전 갈릴레오가 망원경을 발명해 천체 관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에 비견할 만한 발견입니다."

해외 언론은 이번 연구는 세기의 발견이라며,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예약해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