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아산, 수백억대 피해 불가피…'현정은호' 설상가상
입력 2016-02-11 20:01  | 수정 2016-02-11 20:21
【 앵커멘트 】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까지 중단되면서 현대아산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중단·북측의 자산 동결 조치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이 치명타를 입게 됐습니다.

개성공단 기반시설과 숙박 시설, 식당과 주유소 사업 등을 접으면서 발생할 피해액이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아산은 북한의 강제철수 조치에 대해 공단 운영이 재개되길 바란다는 입장만 내놓고, 말을 아끼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현대아산 관계자
- "전체적인 건 본사 쪽에서 다하니까. 들은 건 없어요."

8년째 중단된 금강산 관광 사업에 현대상선의 경영난까지 겹치면서 이번 사태는 그룹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긴급 이사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폐쇄 조치에 항의하고,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당연히 정부에서 기업들의 피해를 보듬어주지 않으면 그때는 소송도 불사해야죠."

협회 측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 당시 발생했던 1조 원의 손실보다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북한의 강제 철수 조치로 자산 회수마저 어려워진 가운데 입주 기업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