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에 왜 시댁 안 가…아내 식당으로 차량 돌진
입력 2016-02-11 19:42  | 수정 2016-02-11 21:08
【 앵커멘트 】
충북 청주에 한 음식점에 SUV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인 남편이 아내가 설 명절에 시댁을 가지 않자 홧김에 벌인 일이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식당.

유리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의자와 테이블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SUV차량의 앞부분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운전자 50살 권 모 씨가 아내인 51살 안 모 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차를 몰고 돌진한 겁니다.


▶ 인터뷰 : 피의자 가족
- "난 모른다니까 모르고…. 그런 거 없고 다친 사람도 없어요. 다쳤으면 여기 난리 났게."

돌진 당시에는 식당이 문을 열지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내인 안 씨가 설명절에 시댁을 가지 않는다고 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권 씨는 무면허인 데다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만취 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어제까지는 대단한 가정폭력이 아니었고, 임의동행해서 순찰대원들이 엄마 집에다가 모셔다 드렸다는 거예요."

경찰은 권 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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