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치 내 것인 양…편의점 보관 택배 절도 '기승'
입력 2016-02-11 19:41  | 수정 2016-02-11 21:05
【 앵커멘트 】
집에 아무도 없어서 배달 온 택배를 편의점에 맡겨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찾으러 가보니 감쪽같이 사라졌다면 당황스럽겠죠.
최근 편의점에 맡긴 택배만 노린 절도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목도리를 두른 한 여성이 편의점 바닥에 놓인 택배를 찾기 시작합니다.

상자를 들어 본인의 것인지 확인하는 이 여성.

그런데 택배를 3개나 갖고 나갑니다.

다른 사람의 택배까지 들고 간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잘못 가져갔다고 그러는데 이름 쓰여 있는 걸 다 보시더라고요. 잘못 가져갔다면 (편의점에) 가져다 놔야 하는 게 정상인데 돌려주시지도 않았고."

71살 백 모 씨는 결국 절도죄로 입건됐습니다.

폐지를 실은 손수레가 지나가고, 곧바로 모자를 쓴 여성이 편의점 앞으로 다가옵니다.

바닥에 놓인 택배 두 개를 바로 옆으로 옮긴 이 여성.

구석에서 빈 종이상자 두 개를 가져오더니 택배를 하나씩 담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72살 성 모 씨 역시 절도죄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집에 아무도 없다며 인근 편의점에 택배를 맡기면 잃어버려도 배상받을 방법이 없다며 집이 비었다면 직장으로 배송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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