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측 사전 조치…근로자 대부분 출근 안 해
입력 2016-02-11 19:41  | 수정 2016-02-11 19:58
【 앵커멘트 】
오늘 개성공단에서는 북한 근로자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공단 폐쇄를 이미 염두에 두고 사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오늘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평소 북한 근로자를 태웠던 출근 버스는 빈 차로 돌아왔습니다.

(현장음)"종업원들은 오늘 안 나왔죠?"

"네, 오늘 안 나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에서 출근 제한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공단 폐쇄를 이미 염두에 둔 사전 조치 성격이라는 겁니다.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은 연간 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 2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였습니다.

공단이 닫히면 북한 노동자 5만 4천여 명과 이들이 부양하는 개성과 인근 주민 약 20만 명의 생계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북한이 오늘 성명에서 개성공단 폐쇄 기간을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늘 북한의 조치는 사실상 개성공단 무기한 폐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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