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거리미사일 잔해 넉 점 인양…'갈기갈기 찢겨'
입력 2016-02-11 19:40  | 수정 2016-02-11 20:30
【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 직후 추진체가 공중폭발해 270여 개로 갈기갈기 분해됐습니다.
우리 군이 잔해 가운데 넉 점을 찾아냈는데요.
북한 미사일의 기술력을 분석하는 데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요?
김용준 기자가 인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군이 지난 8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찾아낸 북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입니다.

미사일 1·2단 연결부로 추정되는 물체 1점은 어청도 서남방 120km 해역에서,

미사일 분사구, 쉽게 말해 엔진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물 3점은 어청도 서남방 105km 부근에서 인양됐습니다.

발사 당일 최초 발견한 위성 덮개를 포함해 모두 5점을 찾은 겁니다.

▶ 인터뷰 : 제병렬 / 해군 제55전대장 (대령)
- "ROV(수중무인탐사기)와 심해 잠수사를 이용하는 방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기상이 호전되면 곧바로 나가서 다시 탐색 인양작전을 재개할…."

2012년 발사 때 우리 군이 이틀 만에 동체를 거둬간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북한이 1단 추진체를 고의적으로 공중폭파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제 키를 훌쩍 넘는 약 2m 정도 되는 미사일 1, 2단 연결부분과 폭파로 갈기갈기 찢어진 엔진 부분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인양됐습니다."

인양된 잔해물은 국방과학연구소로 옮겨져 부품의 정확한 역할과 미사일 기술력에 대한 분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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