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가능성 비친 김준완, 스프링캠프서부터 뜨겁다
입력 2016-02-11 17:56  | 수정 2016-02-14 07:10
김준완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지난해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로 돌아갔던 김준완. 올해는 2차 스프링캠프도 함께 할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김준완(25)은 지난 시즌 도약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지난해 30경기에서 타율 0.227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육성선수로 공룡 유니폼을 입은 뒤 2년 동안 9경기 출전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많은 출전이었다.
1군에서의 성적은 돋보이지는 않았지만 김준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는 89경기에서 타율 0.348을 기록하면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2루타 18개를 때려 팀 내 1위를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비췄다. 그는 또한 시즌 막판 NC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뒤에는 선발 라인업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면서 잠시나마 기회를 보장받았다.
많이 나선 것은 아니었지만 김준완은 2번 타자로 나섰을 때 타율 0.294(34타수 10안타)를 기록, 쏠쏠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시즌 중 김준완이 수비 센스가 있다”며 볼카운트가 투 스트라이크에서도 삼진을 잘 당하지 않는 선수”라면서 김준완을 칭찬하기도 했다. 결국 김준완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도 출전해 첫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했다.
가능성을 보이면서 김준완은 2년 연속 스프링캠프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 그는 애리조나 투산에서 올 시즌을 향한 담금질 중이다. 특히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비록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그는 앞선 2경기에서 6타수 4안타(타율 0.666)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이후 치른 kt 위즈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8타수 4안타(타율 0.500) 2타점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이제 김준완에게 남은 것은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해 오는 16일부터 LA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김준완은 지난해 2차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몇몇 선수들과 국내로 돌아왔다. 김준완이 지난해의 아쉬움을 올해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jlf2001@maekyung.com]
▶ 박병호, 올해 주목할 선수 9위! (USA투데이)
▶ KBO 1군 평균 연봉 2억원…출범 첫 해 18배↑[ⓒ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