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생후 3일 된 아기, 엄마 잠든 새 애완견에 물려 사망
입력 2016-02-11 15:14  | 수정 2016-02-12 15:38

태어난지 3일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강아지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는 크리스티 그림(21)은 병원에서 출산 후 집으로 돌아온 다음날 아이를 잃었다.
그녀는 첫 출산을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 잠든 아들 에이든의 요람을 거실 바닥에 놓고 소파에 잠들었다. 그녀는 아이 울음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아이 머리가 피로 물들어있어 911에 신고했다” 고 당시를 설명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가 바로 도착했지만 아기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영스타운 경찰은 아기의 두 개골 4군데에 구멍이 나있었다”며 개가 아기를 요람 안에서 끄집어 내려는 과정에서 난 자국으로 보인다”고 사인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종 SNS에서는 아기 엄마 그림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체포 요구를 넘어 살해 협박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그림은 결코 아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보살폈다”며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단순 사고사로 확인됐다”며 그림에게 죄를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이를 문 문제의 개는 최소 열흘간 경찰 시설에 억류될 예정이다. 이후 어떻게 처분할지에 대해 경찰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 엄마도 힘들텐데” 신생아가 개에 물려 죽는 사고가 많다” 아기에게 한 눈 팔면 안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남윤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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