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위터, 결국 변화 선택…시간역순 포기·관심트윗 도입
입력 2016-02-11 10:53 
트위터

소셜 미디어 트위터가 결국 ‘변화를 선언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시간 역순의 타임라인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이용자들은 중요한 정보를 우선순위로 보고 싶어하는 성향이 강해 트위터의 정책에 반감을 표하는 이가 많았다.
이에 따라 10일(현지시간) 트위터는 시간 역순 정책을 포기하고 ‘관심 트윗을 상단에 표시하는 기능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마이크 야르 트위터 선임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이날 회사 공식 블로그에 관심 트윗이 위에 표시되도록 하는 타임라인 기능을 시범운영한 결과 사람들이 리트윗과 트윗을 많이 해 실시간 논평과 대화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용자들은 만약 이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 역순 타임라인으로 도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서비스를 개시한 트위터는 그동안 시간 역순 타임라인을 고집하면서 속보성과 실시간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서비스 규모가 커지면서 이런 특징이 사용자들을 쉽게 피로하게 만든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트위터의 이같은 변화를 확인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타임라인 섹션에서 ‘맞춤 트윗부터 먼저 표시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마이크 야르는 이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 웹브라우저용 트위터 홈페이지에 적용한다”며 수주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며 적용된 순간 타임라인 알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고지된다”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작년부터 실사용자 수가 3억명 선에서 정체됐는데 이는 한때 경쟁자로 꼽히던 페이스북(15억5000만명)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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