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도 ‘청년수당’ 지급…클린카드 도입,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입력 2016-02-11 09:10  | 수정 2016-02-12 09:38

서울시가 청년 사회활동 지원비를 ‘클린카드 형식으로 지급한다.
서울시는 11일 청년활동 지원비를 지급할 때 클린카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이 작성한 청년활동지원사업 추진방안에 따르면 청년활동 지원 대상자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은행에서 클린카드를 발급받으면, 서울시가 카드에 월 50만원씩 최장 6개월 동안 입금하는 방식이다.
활동지원비는 취업이나 창업 특강 참가비, 인적성 검사비, 학원 수강비, 스터디 장소 대여비, 공모전 준비비 등 진로를 탐색·설계하고 준비하는 데 쓸 수 있다. 식비와 교통비 등 간접 활동비도 가능하다.

하지만 유흥업종과 이·미용실, 노래방, 오락실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화장품과 건강보조식품, 골프용품, 양주 등 고가의 주류, 귀금속류 등도 구입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청년 활동을 돕기 위해 시니어 멘토 등으로 구성한 활동 지원 컨설턴트를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기업 은퇴자와 저명인사 등의 시니어들이 컨설턴트 겸 매니저 역할을 맡아 청년의 활동 계획에 맞는 취업이나 창업, 사회혁신활동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대상자를 선정할 때 주로 사회·경제 조건으로 점수를 매겨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로계획의 구체성과 적절성, 지원 시급성 등 정성 평가는 일부 반영한다.
지급 대상이 3000명으로 한정돼 있어 신청자가 3배수를 넘어가 선정 절차가 복잡해질 경우를 대비한 것이다.
서울연구원도 활동계획서 심사를 통한 대상자 선정 방식은 최소화하라고 권했다.
대신 선정 후에 관리, 운영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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