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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는 아니지만...오오타니, 롯데에 깊은 인상 남겼다
입력 2016-02-11 07:39  | 수정 2016-02-11 09:36
롯데 자이언츠는 오오타니와의 대결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100%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은 롯데자이언츠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오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오타니는 최고 구속이 157km까지 나왔다. 최근 익히고 있는 체인지업과 포크볼, 커브 등을 함께 구사했다. 1회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2회까지 네 타자 연속 삼진을 뺏었다.
이날 피오리아 구장에는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 오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봤다. 오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들은 썰물처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투구는 인상적이었지만, 100%는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오오타니를 상대했던 황재균은 지금은 프리시즌이라서 그런지 그때가 더 좋았던 거 같다”며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오타니는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조원우 감독은 공이 빨랐다”며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직구, 변화구, 퀵모션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아시아에서는 좋은 투수인 게 맞는 거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기간 한국프로야구팀이 일본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를 갖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에이스를 상대하는 것은 흔치 않다. 롯데는 오오타니를 타자와 투수로서 모두 상대하는 소중한 경험을 얻고 애리조나를 떠나게 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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