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러시아가 북 미사일 지원"…러시아 공식 사과 요구
입력 2016-02-11 07:00  | 수정 2016-02-11 07:30
【 앵커멘트 】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개발에 러시아가 기술을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러관계가 불편해졌습니다.
러시아가기술을 준걸까요 아니면 러시아 정부도 모르게 누군가가 기술을 유출한 걸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은 돌연 러시아의 기술 지원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지난 7일)
- "자체 개발됐지만 중요한 부품 이런 것은 러시아에서 도입했을 것으로 그렇게 추정을 하고 (이와 관련된) 상당한 자료도 있는 것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러시아 측은 우리 정부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 미하일 울리야노프 국장은 "한국 정부가 증거가 없다면 공식적으로 기존 발표를 취소하고 용서를 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조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우주 로켓 담당 드미트리 로고진 부총리도 현실을 모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현지 기업이 러시아 정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기술을 유출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정부 차원에서 지원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지 않다고 생각은 되는데 다만 관련된 회사들까지도 100%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울러 정보 당국은 반대로 북한이 현지에 파견된 자국인력을 통해 기술을 훔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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