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제재에 중국도 동참' 마지막 압박 카드
입력 2016-02-11 07:00  | 수정 2016-02-11 07:17
【 앵커멘트 】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은 중국에게도 대북 제재에 동참하라는 압박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에 불만을 갖고 있는 중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정권의 목줄을 쥐고 있는 건 중국.

중국이 대북 송유관 밸브를 잠그면 원유 수입의 99%를 의존하는 북한 경제는 곧바로 마비됩니다.

무역의 90%도 중국과 이뤄지고 대외 금융거래도 대부분 중국을 통합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가 없다면 백약이 무효한 상황.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도 중국은 외면하지 않을 거라는 북한의 확신을 깨야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우리 정부의 이번 개성공단 가동 중단 결정은 북한 제재에 동참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겁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 언론들은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해 이례적인 조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남북 경제협력의 마지막 남은 성과인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됐다고 논평했고, 환구시보 역시 한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