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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닛폰햄과 1-1 무승부...고원준 3이닝 무실점
입력 2016-02-11 06:50  | 수정 2016-02-11 07:51
고원준은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롯데자이언츠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선전했다.
롯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 주경기장에서 닛폰햄과 연습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균형이 깨진 것은 6회초. 1사 2루에서 마쓰모토 고의 우전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닛폰햄이 먼저 앞서갔다.
롯데 타선은 이날 선발로 나온 오오타니 쇼헤이를 시작으로 이어진 닛폰햄 투수진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중에서 타격감이 제일 좋은 선수는 황재균이었다. 1회 오오타니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뺏은데 이어 9회 좌중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그리고 9회, 0-1로 뒤진 상황에서 황재균의 3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1, 3루 마지막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2사 1, 3루에서 손용석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내친김에 역전승을 노렸다. 그러나 김상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승부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1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등판한 오오타니는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롯데 마운드도 선전했다. 선발 고원준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1이 나왔으며, 커브, 슬라이더, 싱커를 같이 구사했다. 상무 전역 이후 처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그는 지난 7일 자체 청백전(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소화한데 이어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고원준의 뒤를 이어 이명우(1이닝), 김원중(1이닝), 김성배(2/3이닝), 김유영(1 1/3이닝), 강영식(1이닝), 윤길현(1이닝)이 등판,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이날 경기를 치른 롯데 선수단은 12일 오전 훈련으로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15일 일본으로 다시 출국, 가고시마에서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소프트뱅크(18일), 세이부(20~21일), 지바 롯데(27일), 두산(3월 1일)과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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