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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밀러 “A-Rod, 감독하면 딱인데...”
입력 2016-02-11 06:01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게 될까. 그는 2017년까지 양키스와 계약된 상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양키스 불펜 투수 앤드류 밀러는 팀 동료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타고난 감독감이라고 칭찬했다.
밀러는 최근 ‘팬그래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에게서 감독의 자질이 보인다고 전했다.
완전히 감동받았다”며 말문을 연 밀러는 그가 경기를 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다. 우리 팀 타자들은 평소에도 그의 통찰력, 투수 기용이나 타선 배치 등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얘기한다. 그는 야구에 대한 이해력이 앞서 있다”며 로드리게스에게서 감독의 재능이 보인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금지약물 복용과 그에 따른 징계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2014시즌 전체를 징계로 날린 그는 지난 시즌 복귀,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OPS 0.842 33홈런 86타점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문제는 선수 시절 이미 많은 돈을 번 그가 은퇴 후에도 감독직에 대한 욕심이 남아있느냐다. 밀러도 이미 4억 달러 가까이 벌었으니 감독에 대한 열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이 인터뷰를 전한 FOX스포츠는 로드리게스가 감독을 한다면, 그것은 야구계에 남고 싶은 순수한 열정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로드리게스가 지난 포스트시즌 해설진에 합류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도자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방송 해설쪽에는 확실하게 문이 열려 있다며 또 다른 길을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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