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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도, 장소도 딱 알맞았던 오오타니 쇼케이스
입력 2016-02-11 05:33 
스카우트들이 오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시기도, 장소도 딱 알맞았다. 일본 투수 오오타니 쇼헤이(21·닛폰햄)의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오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황재균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이날 경기는 오오타니의 첫 실전 연습이었다. 그의 투구를 보기 위해 이날 피오리아 구장에는 15개 구단이 인력을 파견했다.
구장 포수 바로 뒷자리에서 스피드건을 든 스카우트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구종 하나하나 구속을 체크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오오타니는 최고 157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날 구장에는 스카웃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위관계자들도 대거 자리했다. 테드 래빈 텍사스 레인저스 부단장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시기가 좋았다. 구단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이곳(애리조나)에 모두 모일 시기다. 고위 관계자들이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다”며 시기와 장소가 그를 관찰하기에 딱 알맞았다고 설명했다.
오오타니는 이날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오오타니는 세계 최고 무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그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앞서 설명한 관계자는 사실상 30개 전구단이 그를 지켜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관심에 대해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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