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뉴햄프셔 경선 '아웃사이더' 샌더스·트럼프 승리
입력 2016-02-10 17:01  | 수정 2016-02-10 19:02
【 앵커멘트 】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두 번째 경선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경선의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후보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샌더스는 득표율 60%를 기록하며 힐러리에 압승했습니다.

뉴햄프셔주가 샌더스가 상원의원으로 있는 버몬트주와 가까워 유권자들이 사전 여론조사에서 샌더스를 많이 지지했다는 이점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비교적 급진주의적인 성향을 보여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샌더스이기에 이번 승리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힐러리 클린턴 같은 전통적인 주류 정치인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버니 샌더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그동안 뉴햄프셔 주민들은 정치권과 경제권력 그리고 미디어 권력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존 케이식 오하이오주 주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양당은 오는 20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각각 네바다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다음 경선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 두 곳의 결과는 버지니아 등 10여 개 주 경선이 동시에 시작되는 3월 1일 '슈퍼 화요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각 후보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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