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군 항공구조사 "목숨 바쳐 조종사 구한다"
입력 2016-02-09 19:40  | 수정 2016-02-09 20:42
【 앵커멘트 】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간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조종사들을 구해야 하는 항공 구조사들의 정신을 담은 문구인데요, 조난당한 조종사들을 구하려고 나선 항공 구조사들을 김용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임무수행 중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한 조종사가 적진 깊숙한 곳 호수에 빠져 조난당한 상황.

구조 작전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항공구조사 요원들이 달려나가 헬기에 몸을 싣습니다.

혹한의 날씨, 두께도 가늠하기 어려운 얼음물에 조종사가 빠진 만큼 1분 1초가 아쉽습니다.

조난 조종사가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은 단 15분.

비상신호탄을 터뜨린 곳으로 탐색구조헬기가 다가가고, 움직이기 어려운 조종사를 들것에 태웁니다.

수중에 떨어진 암호장비와 중요한 물자를 탐색하는 잠수탐색작전도 함께 펼쳐집니다.


헬기와 연결된 생명선에 의지한 채, 만에 하나 추락할 수 있는 조종사를 꼭 끌어안은 항공구조사.

정확한 수신호와 함께 이윽고 조종사는 헬기로 안전하게 구조됩니다.

▶ 인터뷰 : 정한철 / 공군 6전대 항공구조대장 (소령)
-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간다'는 구호 아래 조종사 구조를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수훈련과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항공구조사들은 산과 강·바다, 빙벽을 극복하며 조난당한 조종사를 구출하고 있습니다.

내 목숨을 버려도 조종사는 구한다는 요원들의 구슬땀이 혹한을 녹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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