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회창 출마하면 차떼기 자료 공개"
입력 2007-11-01 17:35  | 수정 2007-11-01 17:35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회창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지난 대선에서의 불법 자료 공개를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한나라당이 대선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내부 악재가 소용돌이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 당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한나라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질문) 이방호 총장이 공개하겠다는 불법 대선자금 자료는 어떤 내용인가요 ?

네, 지난 5년전 대선에서 최병렬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불법 대선 자금 내역 기록입니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곳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불법 대선 자금을 공개를 촉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최병렬 전대표가 당을 사랑하는 분이고 이런 상황 바라지않는 분이다. 수첩내용을 즉시 공개해 그 진상이 무엇인지를 밝혀줬으면 하는 후배로 서의 고언을 드린다"-

이 사무총장은 최 전 대표가 5년 전 대선자금과 관련해 수첩에 빼곡히 기록을 적어놨다며 이 내용은 이 전 총재와 관련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수첩을 직접 본적도 있다고 덧 붙였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차떼기 책임자를 자임하고 죄를 지은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 이방호 /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회창 전 총재의 애매모호한 태도와 행동이 국민 혼란스럽게 만들고 당원과 한나라당 사랑하는 55%국민들 가슴에 우울한 상처를 남길 있다. 이런 상황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마디로 이 전 총재의 출마를 막으려는 으름장을 놓으며 배수진을 친 것입니다.

질문 2) 한나라당이 이렇게 강경 대응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정치권 주변에서는 이 전 총재가 다음주 7일경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설이 분분합니다.

또한, 최근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이 후보측이 상당히 불안해 했다는 전언입니다.

특히, 몇몇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 40%에 이어 이 전 총재가 20% 안팎의 지지율로 정동영 후보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 전 총재의 출마 가능성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그동안 이 전 총재에 대한 자극을 피하면서 대응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이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이후 1시간 30분뒤 이 후보측은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최병렬 전 대표의 수첩 존재 뿐만 아니라 이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몰랐으며 이후 언짢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무튼, 이 전 총재의 결단이 임박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불법대선 자금 공개 으름장이 어떻게 작용할지 한나라당은 지금 초 긴장상태 입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 당사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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