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중 협조 요청"
입력 2016-02-06 19:41  | 수정 2016-02-07 07:5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4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이 있은지 꼭 한 달 만에 이뤄진 한중 정상 통화였는데요, 시 주석의 대북 정책에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대한 한중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6일 북한 4차 핵실험이 있은지 꼭 한 달 만입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중국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제 사회의 단호한 메시지가 신속히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한반도에는 핵이 있어서도, 전쟁이나 혼란이 일어나서도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 당사국은 대화와 협상이라는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한중 정상과 미중 정상의 연쇄 전화 통화는 북한에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 주석이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만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