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감 환자 연일 늘어…"이번달 유행 정점"
입력 2016-02-06 19:40  | 수정 2016-02-06 20:28
【 앵커멘트 】
고열에 두통, 몸살을 동반하는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설 연휴에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동네병원은 물론 대학병원의 대기실이 감기 환자들로 북적댑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독감 의심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대 5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는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3주 이상 이어지기도 합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독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7.2명으로, 한 주 전보다 6.5명 더 늘었습니다.

유행을 판단하는 기준인 11.3명을 2배 이상 넘어선 수치입니다.

연령대를 보면 특히 7살에서 18살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많았습니다.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사망할 수도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유 건 / 내과 전문의
- "합병증이 잘 생겨서 제일 나쁜 것은 폐렴으로 진행이 되면 위험할 수 있고, 입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설 연휴에는 독감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영유아, 만성 호흡기 질환자들은 감염에 각별히 신경쓰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이번달 중으로 독감이 유행의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4월까지 유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개인위생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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