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학파 목사, 사회적 지위 잃을까 봐 딸 시신 은폐"
입력 2016-02-06 19:40  | 수정 2016-02-06 20:18
【 앵커멘트 】
유학파 목사가 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년 가까이 내버려둔 사건은 충격 그 자체입니다.
프로파일러의 조사 결과 목사 이씨는 어렵게 쌓은 사회적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을 숨겼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까이 시신을 방치한 목사 이 모 씨.

어려운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독일에서 유학한 뒤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개척교회를 이끈 이 씨를 자수성가한 목사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아빠는 목사고 박사고 강의까지 하는 교수 소리를 듣는 사람인데…."

프로파일러 즉 심리상태를 분석한 수사관들은 이씨가 사회적 지위를 한꺼번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상태 때문에 범행을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 씨는 딸의 시신을 은폐한 채 강의를 나간 대학의 정교수 임용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이 씨에 이어 부인 백 씨에 대해서도 살인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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