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부 여성 유혹하는 죄수때문에 교도소 간부 ‘그만’
입력 2016-02-06 18:29 

중국에서 수감자가 외부 여성들을 유혹하는 등 일탈행위를 일삼은 것을 막지 못해 기소된 전직 교도소 간부 2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룽장(龍江)현 인민법원은 이날 성(省)내 너허(訥河)교도소 전 기율검사위 서기 왕거(王革) 피고인과, 같은 교도소 전 교정과장 류양(劉陽) 피고인에 대해 직무태만 혐의로 각각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룽장 인민법원은 왕 피고인이 2011년 6월부터 교도소 기율위 서기, 류 피고인이 2013년부터 교정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남성 수감자 1명이 외부의 일반 여성들을 유혹하고 갈취한 상황에 대해 적절히 통제하지 못했고 교정규정을 주의 깊게 수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너허교도소에 수감된 왕둥은 휴대전화 메신저 앱을 이용해 교도소 주변 여성들과 채팅하고 수감 기간 ‘로맨틱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누드 동영상과 사진을 보낸 여성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다.
왕둥의 일탈 행각은 협박을 받은 여성 1명이 2014년 말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사건에 연루된 교도관 4명이 기소돼 1년4개월~2년6개월씩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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