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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동료’ 마쓰다, 이대호 결정에 “열심히 하길” 응원
입력 2016-02-06 11:05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에 앞서 이대호가 소프트뱅크 동료 마쓰다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전 동료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가 이대호(시애틀)에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지난 5일 마쓰다가 시애틀과 계약을 마친 이대호에게 성원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마쓰다는 나는 고민 끝에 소프트뱅크에 남았다. 이대호도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을 것이다”며 이대호의 선택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당연히 잘 버텼으면 좋겠다”는 말로 응원했다.
마쓰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없는 상황에서 원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끈질기게 구애하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고 소프트뱅크 잔류를 선택했다.
이대호 앞에도 비슷한 선택지가 있었다. 이대호를 필수 전력으로 분류해놓은 소프트뱅크는 오랜 시간 이대호 잔류 작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에게 선택 기한을 끊임없이 연장했고, 3년 총액 18억엔(현재 기준 약 184억원)까지 제시하는 등 ‘지극 정성을 들였다. 같은 정성에 마쓰다는 남았지만 이대호는 도전을 택했다.
마쓰다는 올 시즌 목표를 40홈런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87, 35홈런을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이제는 이대호의 구멍을 메우는 역할도 해야 한다.
마쓰다는 이대호는 지난 2년간 부상 없이 꾸준히 홈런과 타점을 기록했다. 존재감이 컸다”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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