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난간 매달린 40대 남성 구조…전신주 넘어뜨려 정전
입력 2016-02-06 08:40  | 수정 2016-02-06 10:59
【 앵커멘트 】
부산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면서 난간에 매달려 있던 40대 남성이 구조됐습니다.
부산의 다른 아파트에서는 폐지운반 차량이 전신주를 넘어뜨려 15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소식,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벌건 불길이 계속해서 치솟습니다.

불길 근처로 사다리차가 접근해 인명구조에 나섭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부산 반여동에 사는 45살 김 모 씨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을 피하려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던 김 씨는 사다리차로 구조됐고,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작은 방 콘센트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는 김 씨 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폐지운반 차량이 전선을 건드리면서 전신주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파손됐고, 아파트 150여 가구와 상가에 정전이 6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9시 20분쯤에는, 경기 포천시 가산면의 한 원단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창고 한 동과 원단 등이 불에 타 한 시간 반 만에 꺼졌고, 소방서 추산 8,6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에는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군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던 중 불이나 산림 2ha가 불에 탔습니다..

불길은 대부분 잡혔지만 잔 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날이 밝는 대로 군과 소방당국 등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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