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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맨젤, 자살충동 위험 있다...아버지 주장
입력 2016-02-06 08:27 
조니 맨젤의 아버지는 아들이 자살 충동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쿼터백 조니 맨젤의 아버지 폴 맨젤은 아들이 재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자살충동으로 생명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폴은 5일(한국시간)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이 그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면 24번째 생일을 살아서 보지 못할 것”이라며 맨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은 계속해서 중독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아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월 30일 아들을 설득해 엔터헬스 랜치라는 중독 치료시설을 찾아갔지만 조니가 치료를 거부했다. 그 다음 2월 2일에는 정신 질환 및 중독을 치료하는 캐롤튼 스프링 병원을 찾아갔지만, 병원이 퇴원을 허락하자 바로 떠나버렸다.
그는 보안관에게 아들이 자살 충동이 있음을 이야기 했음에도 퇴원을 허락했다며 무성의한 대응을 비난하기도 했다.
2012년 대학 최고의 풋볼 선수에게 수여하는 하인즈맨 트로피를 받은 맨젤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브라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선수가 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장 밖에서도 잦은 일탈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오프시즌 기간에는 이유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재활 시설에서 훈련을 해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1월 29일에는 전 여자친구 콜린 크로울리와 다툼을 벌여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다. 크로울리가 경찰에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조니는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리고 강제로 차에 태운 뒤 여자친구의 집까지 차를 몰고 갔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도망간 상태였고, 경찰이 그를 찾기 위해 헬리콥터를 띄우는 소동까지 벌였다. 경찰에 체포되지는 않았지만, 법원은 그에게 2년간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일탈이 계속되면서 설자리도 점점 없어지는 모습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보도가 나온 날, 에이전트 에릭 버크하르트는 그와의 일적인 관계를 끝내기로 결심했다”며 결별을 선언했다. 버크하르트는 그의 가족, 의사, 본인과 몇 차례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논쟁을 벌인 끝에 깊은 후회가 남았다”며 이제 그의 미래는 그 자신에게 달렸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재기를 하더라도, 징계에 발이 묶일 가능성도 있다. NFL은 현재 여자 친구를 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정 폭력 방지 규정에 따라 첫 번째 위반은 최소 6경기 출전 정지, 두 번째 위반은 영구제명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조니를 대학 시절부터 알아 온 한 친구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주장을 남겼다. 그는 조니가 가끔 의심스러운 결정을 할 뿐”이지 정상적인 친구이며, 현재는 댈러스에서 다시 NFL 주전 쿼터백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훈련중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운스에서 방출되더라도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제리 존스 댈러스 카우보이스 구단주가 맨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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