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기본강조’ 조원우호…집중력 높아진 롯데 수비
입력 2016-02-06 07:04 
롯데 자이언츠가 2016 시즌을 위해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롯데 황재균이 수비훈련 중 볼을 놓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수비가 중요하다.”
올 겨울 롯데 자이언츠의 큰 화두는 바로 수비다. 지난해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둔데에는 수비 불안이 한몫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런 연유 때문에 새로 부임한 조원우 감독은 올 겨울 포커스를 수비에 맞췄다. 대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도 수비에 비중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조 감독이 과거 롯데 수비코치를 역임한 전문가라는 점과 김태균 수석코치가 SK왕조 시절 수비를 맡았던 점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집중력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캠프 초반 지난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3주가 지났다. 조 감독이 본 롯데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조 감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수들의 기본기 위주로 착실하게 하며 선수들도 잘 따르고 있다. 스태프 원하는 방향으로 습득 중이다. 미국에서 마무리 잘 해야 한다. 그때까지 기본기 위주로 훈련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송구와 포구 자세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조 감독은 실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좋아지는 것 같아 흐뭇하다”라며 웃었다. 물론 방심은 금물. 조 감독은 20~30%는 실전 통해 부족한 부분 채워가려 한다. 잘못된 부분 나올 텐데, 방향성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 마이너 계약? 오히려 기회다”…이대호의 당당함
▶ 파워있어 이범호-근육있어 나지완 [캠프영상]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