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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세시풍속, 놀이와 기원을 동시에…선조의 지혜가 ‘고스란히’
입력 2016-02-06 00:46 
설날 세시풍속, 놀이와 기원을 동시에...선조의 지혜가 ‘고스란히’ / 사진=MBN
설날 세시풍속, 놀이와 기원을 동시에...선조의 지혜가 ‘고스란히

설날 세시풍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 설날 세시풍속에 대한 게시물이 올라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어 전해오는 주기전승의례(週期傳承儀禮)다.

세시풍속은 대체로 농경문화를 반영하고 있어 농경의례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명절, 24절후(節侯)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에 따른 의례와 놀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농경을 주 생업으로 하던 전통사회에서는 놀이도 오락성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풍농을 예축하거나 기원하는 의례였다.

세시풍속의 기준이 되는 역법(曆法)은 음력이지만 양력이 전혀 배제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말하는 음력은 태음태양력(Lunisolar Calender)의 약자로서 음력이 중심을 이루되 양력도 가미된 것이다.

세시풍속은 명절 또는 그에 버금가는 날 행해진다. 전통사회에서 명절은 신성한 날, 곧 의례를 행하는 날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세시풍속이 춘하추동(春夏秋冬) 계절에 적절하게 행해지고 있으므로 계절제(季節祭)라고도 한다. 따라서 연중행사와는 구별해야 한다.


설날 세시풍속으로는 아침에는 세찬인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한다.

또한 설날이나 상묘일(上卯日, 첫 토끼날)에는 여자들이 아침 일찍 남의 집에 출입하면 그 집에 재수가 없다는 속신이 있다.

복조리는 복을 끌어 들인다고 한다. 설날 새벽에 밖에 나가 까치 소리를 들으면 길조이고 까마귀 소리를 들으면 불길하다고 한다. 이 날 밤에 야광귀(夜光鬼)라는 귀신이 와서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가는데 신발을 잃은 사람은 그 해에 재수가 없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정월 열엿새 귀신날 신발을 엎어놓으며 방액한다. 정초에 토정비결을 보아 운수를 점치기도 한다.

설날 세시풍속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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