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폐렴구균 내성, 항생제 안 듣는 '슈퍼 폐렴구균'이 있다? '고령환자 조심'
입력 2016-02-04 09:15  | 수정 2016-02-05 07:30
폐렴구균 내성/사진=MBN
폐렴구균 내성, 항생제 안 듣는 '슈퍼 폐렴구균'이 있다? '고령환자 조심'

'폐렴구균 내성'과 함께 항생제를 써도 거의 듣지 않는 '슈퍼 폐렴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감염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 특히 고령의 환자들이 조심해야 합니다.

폐렴구균은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균입니다.

보통 항생제로 치료하는데, 지금까지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새로운 '폐렴구균'이 나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사이 폐렴구균 보유 환자 510명 가운데 5명에게서 이같은 균을 발견했습니다.

기존에 쓰이던 1차 항생제 8종류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폐렴구균 환자에 잘 쓰지 않는 2차 항생제 2종류에만 미약하게 반응했습니다.

환자들은 평균 연령이 71.8세인 노인들로, 요양병원 등에서 장기간 항생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이 가운데 80대 여성 환자는 입원 일주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질 정도로 병세가 빨랐습니다.

연구팀은 초강력 내성균이 확산하지 않도록 항생제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인도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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