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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오오타니, 첫 프리배팅서 76개 중 17개 홈런
입력 2016-02-04 08:35  | 수정 2016-02-04 11:43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즈의 ‘이도류 오오타니 쇼헤이(21)의 방망이가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 4일(이하 한국시간)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오타니는 하루 전날인 3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첫 프리배팅에 나섰다.
총 76차례의 타격을 한 오오타니는 그 중 17개를 경기장 너머로 보냈다. 최장 비거리는 150m에 이르렀다. 이날 타격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오오타니의 타격폼. 지난해까지 타격 시 오른발을 들어 올렸던 그는 이날은 두 발을 땅에 붙이고 방망이를 휘둘렀다.
오오타니는 앞서 일본에서 진행한 프리배팅 때도 오른발을 올리지 않았다. 당시 오오타니는 다리를 들어 올리지 않아도 비거리는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체중 증가에 돌입한 오오타니가 힘이 붙었기 때문.
지난 시즌 투수로 퍼시픽리그 3관왕에 올랐던 오오타니는 타격에서는 70경기 타율 0.202 5홈런 17타점으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오오타니는 밖에서 치는 것은 오랜만인데 감각이 좋았다”고 말했다. 구리야마 히데키 닛폰햄 감독은 타자 오오타니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오오타니를 보러온 앤디 그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자로서도 좋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오오타니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을 통해 올해 첫 실전 투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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