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리더십·효심' 두 토끼 잡기…16일 발사 유력?
입력 2016-02-03 19:41  | 수정 2016-02-03 19:57
【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습니다.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 우리 시간으로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12시 반 사이에 쏠 거라고 국제기구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는데요.
날짜와 시간의 범위가 너무 넓은데, 과연 언제 어디로 쏠까요?
김용준 기자가 예측해 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국제기구에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통보문에는 미사일 이름은 '광명성', 일시는 8일~25일 오전, 7시에서 오후 12시 사이라고 알렸습니다.

지난 2009년, 은하 2호 발사 당시에는 4일~8일 사이로 예고했다 5일에 발사했고, 2012년 은하 3호 때는 12일~16일에서 13일에,

가장 최근인 은하 3호 2차 발사 때는 10일~22일로 기간이 벌어졌다 12일에 발사했습니다.

범위를 가장 길게 잡은 이번에는 미사일 이름이 '광명성'이라는 점에서, 같은 표현이 들어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즉 광명성절인 16일 전후가 유력해 보입니다.


▶ 인터뷰 :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센터장
- "김정은의 리더십도 부각하고 아버지를 생각하는 지극한 효심을 가진 지도자라고 하는 것을 또 드러내고자 하는 그런 차원에서 16일 이전에…."

북한은 미사일의 1, 2단 동체와 덮개의 구체적인 낙하 위치까지 적었는데, 서해와 남해 상 그리고 필리핀 인근 해상이어서 위협 수준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 한미연합 감시자산을 가동하여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시기 못지 않게 기상조건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계가 확보되는 최적화된 날을 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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