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도권보다 기온 낮은 춘천에 데이터센터 건립하는 삼성SDS
입력 2016-02-03 16:21 

삼성SDS가 춘천시에 축구장 7개 크기 최첨단 제2 금융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삼성SDS는 3일 잠실 삼성SDS캠퍼스에서 정유성 대표와 최동용 춘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시와 부지매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고효율·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춘천은 연평균 기온이 수도권역에 비해 1~2도 가량 낮아 냉각을 위한 외기 유입기간을 최대한 늘릴 수 있고, 황사 영향이 적은 데다 지진 발생이 없는 등 최적의 데이터센터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도권과 거리도 차량으로 1시간 정도에 불과해 다른 지역보다 입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삼성SDS 관계자는 춘천 데이터 센터는 상암 금융데이터센터를 백업하는 차원에서 조성되는 것”이라며 시설 규모는 축구장 4배 면적 상암센터보다 크게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SDS는 서울 상암과 과천, 수원, 구미 등 4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춘천 IT센터는 삼성 금융 계열사 전용 데이터센터로 글로벌 수준 프리미엄 급(Tier 3급)으로 지어진다. 친환경·고효율,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열시스템과 태양광 발전, 자연채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첨단데이터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업계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가용성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주요 핵심시설을 이중화하고, 항온·항습기 등 시설도 백업으로 구성해 데이터센터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장애 상황에 무중단 운영과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정유성 삼성SDS 대표는 춘천은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기후와 기반시설, 입지 등을 갖춰 친환경 고효율 첨단 데이터센터에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국내 최대 정보기술(IT)기업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돼 춘천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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