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박근혜 끌어안기 '일거양득'
입력 2007-10-31 14:55  | 수정 2007-10-31 16:24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당내 갈등 조짐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와의 화합모습을 통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도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이 후보가 당내 갈등 해소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구요 ?

이명박 후보는 공석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추천권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의 "당내 분열세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발언에 박 전 대표측이 강하게 반발하자 직접 중재에 나선 것입니다.

박 전 대표측은 이를 수용하면서 김무성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이와함께 이 후보는 박 전 대표와의 회동도 추진 중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표를 적극 끌어 안으면서 당의 분열도 막고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의지도 꺾으려는 일거양득 전략입니다.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이명박 후보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전 총재가 출마할 경우 이 후보는 10% 안팎의 지지율이 빠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후보의 당 화합 방안을 의식한 듯 당내 초선의원들도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전 총재 출마 반대성명을 낼 예정이었지만 우려표명 수준에서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대표 이회창 전 총재 사이의 복잡한 삼각관계 구도속에서 한 곳 이라도 어긋날 경우 당내 분열은 불가피 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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