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응천, 더민주 입당…마포갑 안대희와 맞대결?
입력 2016-02-02 19:40  | 수정 2016-02-02 20:29
【 앵커멘트 】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 기억하시는지요?
당시 사건의 한가운데 서 있던 인물, 바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인데요.
조 전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연일 화제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돼 사퇴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잘못된 권력과 국정을 바로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중도에 서서 야당을 혁신하고, 정치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미력이라도 보태겠습니다."

현 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조 전 비서관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에 이은 더민주에 합류한 두 번째 여권 인사.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마지막 영입 인사로 문 전 대표는 조 전 비서관이 운영하는 식당에 수차례 찾아가는 등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 "식당을 하지 않았으면 입당의 변을 말씀드릴 기회 없었을 겁니다. 왜? 보자고 하면 거절하면 되니까요. (문재인 전 대표가) 수시로 찾아오셨습니다."

당내에서는 조 전 비서관이 서울 마포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안대희 최고위원과 맞대결을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 때문인지 새누리당은 한때 제 식구였던 조 전 비서관의 더민주 입당에 대해 "더민주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야권으로 넘어간 인사를 향한 새누리당의 대대적 공세는 상대적으로 주목할 만한 인재를 끌어오지 못한 위기의식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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