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인간 초기배아 ‘유전자 가위 실험’ 첫 허가
입력 2016-02-02 15:32 

인간의 초기 배아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편집하는 실험이 영국 당국에 의해 처음 승인됐다.
영국 인간생식배아관리국(HFEA)은 1일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의 캐시 니아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신청한 유전자 편집 실험을 허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니아칸 박사는 수정후 7일 정도면 형성되는 초기 단계 배아인 포배에서 특정 유전자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자르는 실험을 하겠다고 했다.
니아칸 박사는 수정란 100개 중에서 포배 단계까지 이르는 것은 50개 미만이고, 이중 25개만이 자궁에 착상된다면서 이처럼 많은 수정란이 실패하는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포배 단계 배아를 유전자 편집을 통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태아로 자라는 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쥐 실험에서 밝혀진 OCT4 유전자 DNA를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로 잘라낼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날 실험은 연구를 위한 것으로 배아 약 250개로부터 배아 생성 초기 일주일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동식물 세포의 유전체 교정을 위해 특정 염기서열을 찾아내 해당 부위 DNA를 절단하는 효소를 말한다.
이중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다른 유전자 변형 기술보다 효율성은 물론 가격, 기술 용이성 면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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