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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초선 "이회창 출마 우려"
입력 2007-10-31 11:20  | 수정 2007-10-31 11:20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오늘 아침 긴급 회동을 갖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최근 당내 갈등 조짐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이 전 총재의 출마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것인가요 ?

반발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한나라당 초선 9명은 오늘 아침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설과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최구식 의원은 모임 후 전화통화에서 이후보 중심으로 당이 뭉쳐야지 나라가 절대절명의 위기에 있는데 분열을 하면 큰일 이라는 우려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회창 전 총재가 지혜로운 분이고 경륜 있는 분이기 때문에 대선 출마와 같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초선 의원들은 이 전 총재의 출마 반대 성명까지 낼 예정이었지만, 이 전 총재를 오히려 자극할 수 있다는 이 후보의 지시가 전해지면서 우려 표명수준을 낮췄습니다.

질문2) 이재오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표측의 갈등에 대해서는 이명박 후보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구요 ?

네, 이명박 후보는 공석중인 지명직 최고위원 추천권을 사실상 박 전 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

박 전 대표와 회동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표를 적극 끌어 안으면서 당의 분열도 막고 연대설이 제기되고 있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 의지도 꺾으려는 일거양득의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 전 대표측의 김무성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당 핵심관계자는 김 의원이 지명된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지뢰밭인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갈등이 사라졌다고 보는 견해는 많지 않아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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