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금 가져올게요"…편의점 돌며 상품권 사기
입력 2016-02-02 10:00  | 수정 2016-02-02 10:52
【 앵커멘트 】
전국의 편의점을 돌며 사기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잔액이 없는 체크카드를 맡겨두고 현금을 바로 가져오겠다고 속여 문화상품권만 챙겨 달아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편의점에 들어온 한 남성이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합니다.

그러더니 여직원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한참 동안 설명하고 자신의 체크카드를 제시합니다.

결국, 여직원은 상품을 꺼내 남성에게 건넵니다.

31살 박 모 씨가 전국의 편의점을 돌며 사기행각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박 씨는 현금으로만 살 수 있는 문화상품권을 구입하면서 잔액이 없는 체크카드를 맡긴 뒤 바로 돈을 가지고 오겠다고 속였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여직원
- "현금 밖에 결제가 안 돼 가지고 카드를 맡기고 1시간 안에 오겠다는 거예요."

박 씨가 이런 수법으로 전국의 편의점 50곳에서 뜯어낸 돈은 2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박기천 / 대전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종업원에게 친근감 있게 접근하기 위해서 자신의 인적사항이 적힌 통장이라든가 체크카드를 주면서 대범하게 소액을 편취한 사건이었습니다. "

경찰은 박 씨를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kyhas1611@hanmail.net]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