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씨의 집도의였던 강세훈 전 스카이병원장 소유의 송파구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 경매 신청자는 1순위 근저당권자인 국민은행이며, 청구액은 7억7192만원이다.
2일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 전원장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전용면적 117.59㎡ 아파트가 현재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경매신청은 지난해 6월 23일 내려졌으며 오는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2계에서 첫 경매가 열린다.(사건번호 동부2계 2015-6627).
강 전 원장은 2003년 매매를 통해 해당 아파트를 구매한 것으로 등기부등본에 기록됐다. 강 전 원장에 대한 회생절차개시결정은 지난해 1월 5일 내려졌으나 4월 17일 폐지됐으며 다시 10월 28일 회생절차개시결정이 내려졌다.
2015년 3월 이후 근로복지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용보증기금, 송파세무서, 서울보증보험, 하나카드, KB국민카드 등에 가압류가 신청된 것으로 보아 세금 체납을 비롯해 카드대금 연체 등 재무상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직원들로 추정되는 임금채권자도 40여명이 가압류 신청자로 등재된 상태다.
현재 강 전 원장은 신해철씨 의료과실 여부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신해철씨의 유족으로부터 2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임금채권의 경우 3개월 분에 한해 1순위보다 우선 배당되는만큼 해당물건은 감정가 수준으로 낙찰되더라도 1순위 국민은행 채권도 다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만큼 경매가 진행 중에 회생절차가 마무리 될때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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