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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시, 피닉스 코치 제안 거절
입력 2016-02-02 08:12 
스티브 내시는 아직 여유 있는 삶을 원하고 있는 듯하다. 지난해 4월 쿠바를 방문해 클리닉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현역 시절 스타 가드로 이름을 날린 스티브 내시가 피닉스 선즈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ESPN은 2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피닉스 구단이 내시를 코치로 영입하는 것에 강력한 관심을 드러냈지만 내시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14승 35패로 서부 컨퍼런스 13위에 머물러 있는 피닉스는 이날 제프 호나섹 감독을 경질했다. ‘야후스포츠는 얼 왓슨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남은 시즌을 이끌게 됐다고 보도했다.
ESPN은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호나섹 감독 경질을 결정하기 전부터 그를 영입 우선순위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내시는 피닉스와 인연이 깊다. 1996-1997시즌 피닉스에서 NBA에 데뷔한 그는 2004-2005시즌 피닉스로 다시 복귀, 8시즌 중 5시즌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6시즌을 올스타에 뽑혔다.
그러나 내시는 아직 전임 코치를 맡을 준비가 안됐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지난해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그는 현재 세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ESPN은 그가 더 책임감이 큰 역할을 맡을 경우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시는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에서 파트 타임으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사버 구단주가 스페인 프로축구팀 RCD 마요르카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콘소시엄에 참가했고, 구단 임원진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한 캐나다 남자 대표팀의 단장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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