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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없이 OK’ 인삼공사, 현대건설 발목 잡았다
입력 2016-02-01 19:52 
인삼공사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KGC인삼공사가 주포 헤일리의 부재에도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았다.
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30-28 13-25 12-25 25-19 15-1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인삼공사는 시즌 5승 18패(승점 17)를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은 시즌 15승 7패(승점 44)로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50) 추격에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헤일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도 1세트부터 투지를 발휘했다. 24-21에서 듀스를 허용했으나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5번의 듀스가 만들어진 뒤 결판이 났다. 인삼공사는 28-28에서 황연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양효진의 넷 터치 범실까지 나와 인삼공사는 행운의 승리를 땄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거센 반격에 나섰다. 세터 염혜선 대신 이다영이 들어가면서 공격진이 살아났고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블로킹까지 살아난 현대건설은 3세트까지 연속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끈질겼다. 4세트 초반 백목화와 장영은의 서브에이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한 뒤 세트 막판 백목화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접전 끝에 웃은 주인공은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10-8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에 다시 13-11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김진희의 퀵오픈 득점으로 한숨을 돌렸다. 결국 백목화의 오픈 득점으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백목화가 23득점 1블로킹 2서브에이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연주(15득점)와 김진희(12득점)도 그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건설은 에밀리(27득점)와 양효진(20득점)이 분전했으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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