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LS도 주식처럼 사고판다
입력 2016-02-01 17:41  | 수정 2016-02-01 23:30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주가연계증권(ELS)을 주식처럼 장내에서 사고팔 수 있게 된다.
1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최초로 ELS와 수익 구조가 같은 'ELS형 ETN(상장지수증권)'을 오는 6월까지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장외 파생상품인 ELS에 투자하려면 별도로 증권사를 찾아가 청약을 받고, 가입한 후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2~3년 만기까지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ELS가 ETN 형태로 상장되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언제든지 손쉽게 가입하고 사고팔 수 있게 된다. 기존 ELS보다 '환금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다. 거래소는 다만 최근 중국과 홍콩 증시 급락으로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LS에 손실 위험이 커진 것을 감안해 초기 ELS형 ETN은 안정적인 구조로 설계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ELS형 ETN 기초 지수를 1개로 제한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녹인을 없애 기초 자산 평가 기간과 관계없이 만기 때 상환 조건을 충족시키는지를 평가해 수익을 제공하기로 했다. 만기 때 정해진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최대 손실폭은 투자원금 대비 30%로 제한할 예정이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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