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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샬럿에 지며 10연패...구단 최다 타이
입력 2016-02-01 13:50  | 수정 2016-02-01 13:51
레이커스가 구단 최다 연패 타이인 10연패에 빠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가 구단 역사에 치욕의 기록을 새겼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82-1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9승 41패, 10연패를 기록했다.
10연패는 지난 1993-1994시즌 이후 두 번째.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당시 레이커스는 시즌 마지막 10경기를 모두 패하며 33승 49패로 퍼시픽 디비전 최하위를 기록했다.
3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3분 53초를 남기고 디안젤로 러셀이 점프슛을 넣은 이후 3쿼터가 끝날 때까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네 차례 슛 시도가 모두 빗나갔고, 턴오버도 4개가 나왔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끊이질 않았다.
여기서 20점 차 이상 벌어진 레이커스는 결국 4쿼터 추격 의지를 잃었다. 중반 이후 마르셀로 웨어타스, 로버트 사크레 등 평소 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이 코트에 나오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팬들을 즐겁게 해준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지난 경기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22분 58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3득점을 기록, 모처럼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 중 루 윌리엄스(11득점), 조던 클락슨(13득점) 등 두 명만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샬럿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23승 25패를 기록했다. 마이클 키드-질크리스트(19득점 12리바운드), 마빈 윌리엄스(19득점 12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켐바 워커도 1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앞서 열린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뉴욕 닉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6-95로 이겼다. 드레이몬드 그린은 2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아홉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클레이 톰슨이 34득점, 스테판 커리는 13득점을 올렸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홈경기에서 96-93으로 이겼다. C.J. 맥컬럼과 다미안 릴라드가 나란히 21득점을 올리며 팀을 견인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덕 노비츠키가 휴식을 취한 가운데 피닉스 선즈를 91-78로 물리쳤다. 데론 윌리엄스가 27득점, 자자 파츌리아가 9득점 15리바운드, 챈들러 파슨스가 15득점으로 활약했다.
올랜도 매직은 24득점을 올린 에반 포니어, 19득점을 올린 아론 고든의 활약을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119-115로 잡았다.
마이애미 히트는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105-87로 이겼다. 시즌 첫 4연승. 크리스 보시(18득점), 루올 뎅(17득점), 드웨인 웨이드(17득점), 아마레 스터드마이어(13득점 12리바운드)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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