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트레이더스, `숫자 4` 찾으면 대박~
입력 2016-02-01 13:25 

이마트 트레이더스, ‘숫자 4 찾으면 대박~
이마트의 열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시즌 오프 상품에 ‘라스트 콜(Last Call) No. 4 마케팅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라스트 콜 No.4란 가격표의 숫자가 40원, 400원, 4000원 등 ‘4로 끝나는 상품들을 일컫는 말이며, 시즌 오프에 들어가는 겨울 의류, 이불, 자동차용품 등 마지막 재고 처분 상품에 이 같은 가격표가 붙는다.
일반적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상품의 정상가에는 가격 정책상 ‘1만4800원 또는 ‘7980원 등과 같이 가장 작은 단위 숫자가 80/800/8000등으로 끝나지만 재고 처분 상품에는 ‘7만9400원, ‘5440원 등과 같이 숫자 ‘40/400/4000의 가격 정책을 사용한다.숫자 ‘4에는 ‘쌀 때(4일 때) 사(4)자라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정상가 대비 할인율이 최대 50%에 달한다.2월 기준 ‘라스트 콜 No.4 상품은 총 300~400개 품목이다.
트레이더스 입장에서는 고객의 쇼핑 재미를 배가시키는 한편, 상품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매장 깊은 곳까지 고객을 유입시키는 톡톡한 ‘보물찾기 효과를 보고 있다.해외 유사한 사례로는 미국 아울렛 체인점인 ‘로스(Ross)를 들 수 있다.타미힐피거, 나인웨스트 등의 브랜드 의류·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로스는 할인율이 70~90%로 높은 인기 상품들을 아무런 고지 없이 매장 가장 깊은 구석에 숨겨놓아 고객들이 매장을 구석구석 뒤지게 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무는 트레이더스를 찾는 쇼핑객들이 가격표를 유심히 살피어 구매에 재미도 찾고, 알뜰한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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