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비 없어 기차 구리전선 훔친 50대 구속…‘현대판 장발장’
입력 2016-02-01 11:46 

전북 익산경찰서는 1일 익산역 등 기차선로에서 구리 접지전선 등을 절단해 훔친 혐의(절도)로 안모(51)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해 3월 30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익산역과 삼례역 사이 기차선로 등에서 12차례 2300여만원 상당의 접지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담장을 넘어 기차역으로 들어간 안씨는 최장 2.8㎞ 구간의 전선을 60∼80㎝ 단위로 잘라 화물트럭이나 자전거로 옮겼다.
조사 결과 안씨는 훔친 전선을 헐값에 고물상에 넘겨 300여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씨는 익산 일대 비닐하우스 등에서 8차례에 걸쳐 마른고추, 가재도구 등을 훔쳤다고 경찰은 밝혔다.
안씨는 경찰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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