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글로벌 정책공조 기대감에 나흘째 강세
입력 2016-02-01 09:29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일본은행도 마이너스 금리 대열에 합류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코스피가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65포인트(0.45%) 오른 1920.7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7.56포인트 오른 1919.62에 개장한 후 장 초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1%대 급등한 이후 이날까지 나흘 연속 강세다. 지난달 28일에는 보름여 만에 1900선도 회복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은 깜짝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에 이어 일본은행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동참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1000억 위안 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기로 하는 등 글로벌 정책 공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주말 국제유가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0센트(1.2%) 오른 배럴당 33.62달러에 마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원유시장 문제를 논의하려고 아랍에미리트(UAE)와 오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발표되는 중국 PMI 제조업 지수로 모아진다. 제조업 PMI 시장예상치는 49.6으로 지난해 12월 49.7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조업 PMI가 부진하게 나오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증폭될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 경기 둔화에 맞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업종별로 통신업이 3% 넘게 급등하고 있고 의약품, 증권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송장비, 보험은 하락 중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5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8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등은 오르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LG화학 등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개 하한가를 포함해 24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93(0.28%) 오른 684.7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