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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트와일러 특징,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250가지 말 알아들어…" 살펴보니
입력 2016-02-01 08:09  | 수정 2016-02-02 07:42
로트와일러 특징/사진=MBN
로트와일러 특징,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250가지 말 알아들어…" 살펴보니

'로트와일러 특징'과 더불어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개의 지능' 저자인 스탠리 코렌 박사는 최근 애견 훈련 교관 19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가장 주의력 높은 견종으로 보더 콜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렌 박사와 개 지능 연구팀은 "견종마다 지능에 차이가 있다"며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보더콜리이고, 가장 머리가 나쁜 개는 아프간 하운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통 개들은 165가지 정도의 '말'을 알아들으며 아주 똑똑한 개는 그 250가지에 이른다. '말'에는 사람이 쓰는 단어는 물론 사람의 손짓 명령과 휘파람 소리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또한 개가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개와 인간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놓고 소시지 3개를 칸막이 뒤로 내려놓는다는 사실을 개에게 보여줬습니다. 이어 개 몰래 소시지를 하나 더 추가해 놓고 칸막이를 제거하면 개가 '3개 있어야 하는데 왜 4개가 있지?'라는 듯 황당한 표정으로 소시지를 오래 쳐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험 방법은 원래 유아들이 숫자 세는 능력을 실험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따라서 개도 유아와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보더콜리는 원래 '스카치 쉽독'이라 불리던 견종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 사이의 노섬벌랜드이 고향입니다.

가장 머리 좋은 개 1위는 보더콜리에 이어 2위 푸들, 3위 골든 리트리버, 4위 셰퍼드, 5위 도베르만핀셔 순입니다.

가장 머리가 나쁜 개 1위는 아프간하운드, 2위 바센지, 3위 불독, 4위 차우차우, 5위 보르조이가 선정됐습니다.

한편 지난주 로트와일러를 전기톱으로 죽인 이웃집 주인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로트와일러의 특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로트와일러는 조상은 고대 로마의 소몰이 개로 마스티프의 일종이었습니다.

로마군이 유럽으로 원정할 때 식량용 소를 호위한 것을 계기로 유럽 남부의 알프스 지역에 남아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멧돼지 사냥개로 활약하였으나, 중세시대에 로트바일의 정육업자들이 그 고장의 목양견과 교배하여 소몰이, 가축보호 등에 이용하였습니다.

19세기에 독일이 법률로 소몰이 개를 금지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1930년대에 영국과 미국에 소개되어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세고 튼튼한 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목이 굵고 땅딸막한 몸집에 전체적으로 다부지고 침착한 느낌을 주며 주둥이는 짧고 두툼하며 넓은 윗머리에 이마가 돌출되어 있어 단단해 보입니다.

귀는 작게 늘어져 있고, 털은 중간 길이로 몸에 착 달라붙으며 다리와 꼬리 쪽이 약간 더 깁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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