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 만에 뚫린 인천공항…'최고보안등급' 맞나
입력 2016-01-30 19:40  | 수정 2016-01-30 20:24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고보안등급인 인천공항이 왜 이럴까요?
중국인 부부가 인천공항을 통해 밀입국한 지 8일 만에 20대 베트남 남성이 2분 만에 또 공항 문을 뚫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공항 출국장을 통해 중국인 부부가 밀입국한 지 8일 만에, 또 보안 검색 망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25살 베트남 남성.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갈 예정이던 이 남성은 일본행 비행기에 타지 않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보안요원이 없는 틈을 타 입국장 무인출국심사대를 통과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도착하고 2시간 반 정도를 기다렸는데,

심사대를 뚫고 입국장 밖으로 달아나기까지는 고작 2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의 신고로 사태를 파악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남성을 뒤쫓았지만 이미 11시간이나 지나버렸습니다.

▶ 인터뷰(☎) :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 "(베트남 국적 남성이) 자동 게이트를 통과해서 나온 것으로 추정돼서 여러 가지 조사과라든지 추적 중입니다."

이 남성의 밀입국 통로로 이용된 자동출입국심사대에는 승객 도착시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안경비 근무자가 없었습니다.

환승객들이 연이어 밀입국하자 인천공항의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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