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여우 6마리 소백산 방사…2020년까지 50마리 복원
입력 2016-01-30 15:21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6마리(3쌍)를 30일 오후 경북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했다.
방사한 여우들은 별도 시설에서 관리하던 중 교미가 확인된 암·수 3쌍이다. 여우는 번식기 이후 암·수가 함께 살며 새끼를 공동 양육하는 특성이 있다. 교미가 확인된 개체를 방사하면 야생에서 자연 출산과 새끼 생존율이 높아진다.
여우는 개과의 육식동물이다. 설치류(쥐)와 우제류(고라니 새끼) 등 다양한 생물을 잡아먹어 질병 확산과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는 생태계 조절자의 역할을 한다.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쥐잡기 운동 여파와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 절멸 위기에 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환경부와 공단은 여우 증식·복원 계획을 세워 소백산 일원에서 복원사업을 해왔다.
2012년 2마리를 시작으로 2013년 6마리, 2014년 10마리, 작년 4마리 등 총 22마리를 방사했으며 이 중 9마리가 자연에 적응해 활동 중이다.
공단은 2∼3월에는 교미한 암·수 개체를 순차적으로 추가 방사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년 20마리 이상 방사하고 2020년까지 50마리 이상 복원이 목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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