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아들 생각 하면 가슴이 찢어져…엄한 벌 내려주길"
입력 2016-01-29 14:44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아들 생각 하면 가슴이 찢어져…엄한 벌 내려주길"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패터슨에 대해 고인의 유족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얼마 전 법원 증인석에 앉은 고인의 어머니 이복수 씨는 약 10초간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죽기 전에 우리 중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이 생각 하면 내 가슴이 천 갈래 만 갈래로 찢어집니다. 열입곱 놈들이 어떻게 술 먹고 사람을 재미로 죽일 생각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죄를 뉘우치긴커녕 19년 전처럼 두 놈이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재판장에게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 "아무쪼록 범인을 밝히셔서 엄한 벌을 주십시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사건을 맡고 있는 법원 재판부는 결심을 하루 앞둔 이날 피해자 조중필(당시 22세)씨의 어머니에게 마지막 진술기회를 줬습니다.

이 씨의 발언은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의 양형에 참작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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