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드 수백 장 위조해 '담배깡' 일당 덜미
입력 2016-01-28 19:40  | 수정 2016-01-28 20:56
【 앵커멘트 】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사들여 신용카드를 수백 장 위조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위조한 카드로 사들인 담배를 싼 값에 되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쏟고, 쏟고, 또 쏟아도 나오는 담배들.

다른 상자를 열어도 담배가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46살 이 모 씨 등 4명이 위조한 신용카드로 사들인 담배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 씨 일당은 위조된 카드로 편의점이나 마트를 돌며 담배를 산 뒤 정가보다 싸게 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담배가 비교적 현금화하기 쉽다는 점을 이용한 겁니다.


신용카드를 위조하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건당 최고 30만 원을 주고 사들인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기존 신용카드에 입력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위조한 카드는 240여 장.

지난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880번도 넘게 카드를 긁었는데, 이 중 260여 차례, 9천200만 원가량은 실제 결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정백근 /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신용카드로) 판매할 때는 카드번호와 매출전표의 번호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상당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경찰은 이 씨 일당 4명을 모두 구속하고, 이들이 신용카드 정보를 사들인 사이트를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